SOLID STATE


슬픈 불멸주의자


셸던 솔로몬

제프 그린버그

톰 피진스키

지음


이은경 옮김


흐름출판

2016. 11. 1




  출근길 차도에서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유명인의 부고를 접하지 않더라도, 죽음을 암시하는 무언가로 우리의 하루는 가득 차 있다.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 앞 거울에 비친 얼굴을 마주할 때. 쓸어 올린 머리 사이로 드문드문 흰머리가 보이고 눈 밑 지방은 점점 두툼해지고 있으며 뺨에 새로 생긴 이상한 반점을 발견한다. 면도를 하다가 벤 상처에서 붉은 피가 흐른다. 아파트를 오르내리는 두 대의 엘리베이터 중 평소 소음이 적고 더 튼튼하다고 생각한 것을 타고 내려간다. 회사에 도착하면 탕비실에서 시리얼을 먹으며 잠시 대장암으로 죽은 삼촌을 생각한다. 


  《슬픈 불멸주의자》는 불안과 공포를 바탕으로 한 행동학 연구 보고서지만, 구체적으로 임박한 확실한 위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위험이 닥칠 기미가 전혀 없음에도 마음 속 그늘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죽음의 공포, 끊임없는 실존적 공포가 인간 행동의 기저를 이룬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실험 사례를 엮은 책이다. 1970년대 말 캔자스대학 실험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에서 만나게 된 세 명의 저자들은 죽음의 공포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은 가치 있는 삶을 얻고자 노력한다는 <어니스트 베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포 관리 이론>이라 명명한 학설을 소개하고, 25년간 죽음의 공포가 인간사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영특한 생물인 인간은 시간과 공간 위에서 만물이 유전한다는 것을 인식하기에, 모든 생물이 죽으며 자신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인간은 여느 생물과 마찬가지로 영속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품은 한편, 그것이 부질없다는 사실 또한 인지할 수 있다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인간은 대략 세 살 무렵부터는 오솔길의 다람쥐 사체를 보거나 기르던 금붕어가 죽어 장례를 치르거나 하며 죽음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된다. 아이들은 철이 들면서 결국 죽음이란 피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모 역시 약하고 유한한 존재라는 걸 알고 나서는 심리적 평정을 얻는 기본 원천을 부모에게서 자기가 속한 문화로 전환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죽음이라는 실존적 공포에 대응하는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는 문화적 사물 체계를 통해 사회를 구성하는 일부로 자신을 인식하여 영속하는 광대한 체계의 일원이 되었다는 상징적 불멸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이러한 세계에 가치 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인 자존감을 얻는 것이다. 책의 실험 사례에서 사람들은 죽음과 관련된 사고를 강화한 조건에서 자신이 포함된 문화에 대한 신념을 강화함으로써 평소보다 편향된 선택을 하거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부나 명성에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죽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행동뿐만이 아니다. 책은 인류사 전체에서, 즉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죽음의 공포에 맞서 온 인간의 광범위한 자취를 살핀다. 생물학자 <아지트 바르키>는 상징, 자의식, 미래를 고려하는 능력을 지닌 새로운 종족(인간)에게, 저항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는 <생존과 번식 적합성에 필요한 활동 및 인지 기능을 방해하는 막다른 진화 장벽>이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조상들은 죽음을 피할 수 있고 번복할 수 있는 초자연적 세계를 만드는 것으로 대처했다. 가장 흥미진진한 초자연적 이야기를 만들어낸 집단이 죽음의 공포에 가장 잘 대처해 나갔다. 죽음이나 재난을 맞이했을 때는 <의례>를 통해 죽음의 공포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억눌러 자연을 통제한다는 환상을 만들어 냈고, <예술>은 <현실의 상스러움>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초자연적 세계를 구성하고 유지하게 해주었다. 저자는 좀 더 나아가 농경 경제에서 초기의 도시가 탄생했다는 기존의 주류 인류학과 의견을 달리하고, 죽음을 둘러싼 의례가 대규모 군집과 기술을 필요로 했고 필연적으로 농경 및 도시문화의 발달을 이끌었다는 견해를 밝힌다.


  오늘날에는 실제적 불멸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데카르트>는 인체를 <흙으로 빚은 기계>로 보았고 <기계>가 망가지면 문제가 생긴 부품을 찾아내서 수리하는 일이 언젠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점에서 이런 부류의 선두였다고 할 수 있다.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저서 《영원히 사는 법》에서 생명 연장술이 개발될 특이점까지 최대한 건강하게 살아남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알코어 생명연장 재단>은 20만 달러에 시체의 냉동과 해동을 제공한다. 머리와 뇌만 보존하면 8만 달러로 비용이 굳는다. 시체 소생이 가능해지는 시대까지 액체질소 용기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의 인간은 죽음의 공포를 실제적으로, 상징적으로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들은 실존적 공포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한 문화적 사물 체계는 결국 죽음의 불가피성을 숨기기 위해 현실을 방어적으로 왜곡하고 애매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런 <필연적 거짓말>은 대인간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우리의 육체적, 심리적 행복을 저해한다.


  인간이 죽음을 생각할 때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심리적 방어 기제를 사용한다. 죽음을 의식하는 경우 <중심 방어>가 활성화 된다. 이에 따라 죽음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억누르거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는 합리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경우에는 <말단 방어>를 활성화 한다. 이 기제는 겉보기에 죽음이라는 문제와 아무런 논리적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자신의 문화적 가치를 거부하는 타인을 폄하하거나 자존감을 북돋우려는 시도는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적나라한 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무의식적 암시를 받은 판사는 범죄자에게 더 가혹한 형벌을 내릴 위험이 있다. 혹은 비슷한 자극 하에서 정치 결정권자들은 타 문화권에 속한 사람에게 더 잔인하고 가혹한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중심 방어와 말단 방어는 동시에 작용한다. 중심 방어는 죽음에 관한 생각을 정신의 최전선에서 몰아내고, 말단 방어는 무의식적인 죽음에 관한 생각이 의식으로 떠오르지 않도록 기능한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을 암시하는 자극의 공격을 매일 받으면서도 그런 생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는다. 저자는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우리의 의식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이고도 흥미로운 실험 사례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작용을 통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대한 인간의 의식적, 무의식적 고민이 점심 식사 메뉴, 해변에서 바를 자외선 차단제의 양, 지난 선거에서 투표한 후보, 쇼핑에 대한 태도, 정신 및 신체 건강,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 등 일상사부터 중대사에 이르는 거의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이 이 책을 쓸 때 세웠던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화적 세계관에 완전히 매몰돼 꾸는 인생의 꿈에서 깨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1910년에 그린 유명한 작품 <죽음과 삶>에서 이와 비슷한 견해를 그림으로 묘사했다. 이 그림에 나오는 사람은 다들 죽음의 현실에 눈을 감고 있지만 한 젊은 여성은 눈을 뜨고 깨어 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독자에게 문화와 자의식의 수면 위로 머리를 꺼내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위의 풍경은 아름답지 않고 불길한 악취가 감돌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언제가 결국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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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베티카

타이포그라피2017. 9. 10. 03:39

  헬베티카는 스위스(aka 헬베티아)의 Haas 활자 주조사에서 Max Miedinger와 Eduard Hoffmann이 1957년에 개발한 글꼴이다.



  1896년 태어난 악치덴츠-그로테스크(Akzidenz-Grotesk)를 손봐서 만들었다고 알려진다(악치덴트=인쇄용, 그로테스크=산세리프체).

  악치덴츠-그로테스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다음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이 초기 산세리프는 당대의 힙스터들을 강하게 매료시켰다. 신 타이포그래피의 주창자인 얀 치홀트(Jan Tschichold)는,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대표할 수 있는 서체는 산세리프 서체뿐"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1928년 자신의 저서 『신 타이포그라피』의 본문용 선체로 악치덴츠 그로테스크를 사용했다. 바우하우스가 해체되고 유럽 여기 저기로 뿔뿔이 흩어진 독일 디자이너들이 계속 악치덴츠-그로테스크를 애용하다가, 스위스 디자이너들에 의해 변형되어 탄생한 오늘날의 헬베티카는 1960년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이렇게 보면 뭔 차인지 알기 어려우나


집중해서 살펴보면 이런저런 차이가 있다




  헬베티카의 인기는 글꼴이 주는 정확함, 정교함, 신뢰의 이미지 덕분에 1960~70년대에 정점을 이루게 되었고, 이 이미지 덕분에 수많은 기업들과 단체들이 헬베티카를 디자인의 대상,영역 구분 없이 넓은 방면에 쓰게 되었다.

  1950, 60년대 스위스의 모던 타이포그래피 양식은 디자이너의 주관이나 개성적인 스타일 보다는 전달해야 할 내용의 객관적 해석과 이를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사진, 그림, 텍스트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들에 질서와 통일성을 부여하는 그리드 시스템과, 그 그리드에 딱 맞는 간결하고 가독성 높은 글꼴 헬베티카는 스위스 모더니즘의 전도사가 되어 전 세계에 확산되었다.







  

 















엄청나게 많이 쓰이므로 마땅한 영문 폰트를 고르기 어려울 때는 그냥 헬베티카를 사용하면 안전할 수 있다. 혹은 특별한 느낌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애플에서는 헬베티카를 ios와 osx의 기본 글꼴로 사용하다가 DIN 폰트를 기반으로 만든 '샌 프란시스코'로 기본 글꼴을 변경했다.

동아시아에서 새 책이 나왔다.

지난 주말에 샀는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표지가 예뻐서 크게 올려야지...




  • Amazon Best Sellers Rank: #20,631 in Books (See Top 100 in Books)
  • #22 in Books > Science & Math > Mathematics > History
  • #55 in Books > Science & Math > Astronomy & Space Science > Cosmology
  • #149 in Books > Science & Math > History & Philosophy

->미국 아마존 상태(2017-05-20 기준)


14년에 출간됐고 15년에 표지가 한 번 갈린 듯한데 동아시아는 14년도 페이퍼백 표지를 사용했다. 브룩만 에이전시 책이다. 표지 일러스트의 저작권자는 Sodavekt라고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Andrew Gibbs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라고 한다. 이름을 기억해 둬야지... 600페이지인데 서점에 들렀다가 계획에도 없이 사들고 나온 이유는 내지 디자인이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서 텍스트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맥스 테그마크는 '수학적 우주' 라는 주제로 600페이지짜리 책을 쓸 결심을 내렸을 만큼 일단 말이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 수식을 말로 대체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과학책 저자들 가운데 일부는 조금 독특한 이력을 지닌 경우가 있는데, 문학에서 자연과학 분야로 외도를 하던가(제임스 글릭), 잡지를 창간한 수학자이거나(이언 스튜어트), 수리 물리학자이면서 철학, 비교문학 및 심리학 교수를 겸임하기도 한다(호프스태터). 지금은 MIT 물리학과 교수지만 맥스 테그마크도 '스톡홀롬 경제 대학'으로 그의 이력서를 시작한다.

이언 스튜어트는 '어떻게 대중 수학 서적을 쓰는가'(라는 에세이 안의 '대중 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이 표현은 모순적이다. 수학은 대중적이지 않다. 신경 쓰지 마라. 대중화는 원래 그렇지 않은 무언가를 대중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그리고 또한 순수한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전문 저널을 읽는 데 필요한 기술적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내용을 보여 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대중 수학 서적은 이 두 번째 독자를 다룬다. 5살 때 수학을 끊었고, 증오하고, 그것을 절대 다시 보거나 듣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수학의 아름다움, 능력, 유용성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을 쓰는 것은 굉장히 멋질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로 인해, 그들 중 아주 적은 수만이 그런 책을 읽을 것이며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그저 우주에 관심이 있을 뿐인 대중에게 수학이라는 주제를 꺼내드는 것은 곧 작가가 약장수가 되어야 한다는 걸 뜻한다. 그는 수식 하나당 매출이 반이 된다는 출판계의 속설대로 자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당연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특히 입자와 파동과 다중우주를 수식 없이 논할 수 있다면 그사람은 퓰리처상 최종심 후보에 오르게 될 확률이 높다. 맥스 테그마크는 그걸 잘 해내면서 각 장이 끝날 때면 친절히 요점 정리까지 해 준다.


1장의 다음 단락은 저자가 이 책에 찍은 방점을 잘 보여준다.


그러면 실체란 무엇인가? 대담한 제목을 단 이 장의 목표는 오만하게 궁극적인 해답을 독자에게 억지로 주입하려는 것이 아니며, 독자를 내 개인적 탐험 여정에 초대하고 의식을 확장하는 수수께끼에 대한 내 흥분과 숙고를 공유하려는 것이다.

...

이 책의 에이전트인 존 브록만과 이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의논했을 때, 그는 내게 분명하게 요청했다. "나는 교과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원합니다." 즉, 이 책은 일종의 과학적 자서전이다. 비록 나 자신보다는 물리학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물리학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고 학계의 합의점과 대립적인 모든 관점을 공평하게 소개하는 일반적인 대중과학 서적과는 분평히 다르다. 그보다 이 책은 실체의 궁극적 속성에 대한 내 개인적 탐구를 담고 있으며, 독자들이 내 눈을 통해 보는 것을 즐겼으면 좋겠다.


이 책이 지금껏 나온 우주론 베스트셀러들을 대체할 새로운 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동안 주말마다 까페에 들고 나가 재밌게 읽을 것 같다.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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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자동 계산, 전자 태그 정산 로손에서 실험.

コンビニで自動レジ、電子タグ精算 ローソンで実験


  

전자 태그가 붙은 편의점 상품. 전용 쇼핑 바구니에 상품을 넣고 계산대의 특정한 장소에 두면, 금액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14일 오사카 모리구치시의 로손 파나소닉앞 지점. 電子タグがついたコンビニ商品。専用の買い物かごに商品を入れ、レジの特定の場所に置けば、支払額が自動計算される=14日、大阪府守口市のローソンパナソニック前店



파나소닉과 로손은 14일 편의점에서 점원을 상대하지 않고도 구매한 물건을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실험을 공개했다. 상품에 붙여 둔 전자 태그가 가격을 자동으로 판독하도록 고안되어서, 편의점 점원의 근무시간 가운데 약 1/4을 차지하는 계산 응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사카 모리구치시에서 이번 달 6일부터 실험을 시작했다. 주먹밥이나 가공식품, 잡지 등 일부를 제외한 점내의 약 3500종류 상품에 전자태그가 내장된 가로 2.5, 세로 4.5센치의 실(seal)을 붙여두었다. 태그가 붙은 상품을 전용 계산 바구니에 넣어 계산기의 지정된 위치에 올려 두면, 태그의 정보를 읽어 지불액이 표시된다.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상품을 갖게된다.


파나소닉과 로손은 작년 12월, 지불액을 자동 계산하고 물품을 봉투에 넣어주기까지 하는 신형 계산기 <레지로보>의 시험을 공개했지만, 고객 스스로 상품에 붙은 바코드를 전용 쇼핑 바구니에 찍어야 했었다. 이번에 고안된 방식은, 바코드 대신 전자 태그를 사용하여 번거로움을 줄였다. 2018년 내에 여러 지점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아사히신문 伊沢友之 2017年2月15日08時12分


 パナソニックとローソンは14日、コンビニで店員とのやりとりなしで買い物の精算ができる新システムの実験を公開した。商品に貼り付けた電子タグから価格などを自動で読みとる仕組みで、コンビニ店員の働く時間の約4分の1を占めるレジ対応の負担を減らすねらいだ。


 6日から大阪府守口市で実験を始めた。おにぎりやレトルト食品、雑誌など一部を除く店内約3500種類の商品に、電子タグを内蔵したタテ約2・5センチ、ヨコ約4・5センチのシールがついている。タグ付きの商品を専用の買い物かごに入れ、レジ機の指定の位置に置くとタグの情報を読み取って支払額が表示される。クレジットカードなどで決済すれば商品を受け取れる。


 両社は昨年12月、支払額を自動で計算し、袋詰めもしてくれる新型レジ機「レジロボ」の試験を公開したが、客自身が商品に付いたバーコードを専用の買い物かごで読み取らせる必要があった。今回の仕組みでは、バーコードの代わりに電子タグを使うことで手間を省く。2018年度中に複数の店での導入をめざしている。(伊沢友之)




아마존이 작년 12월 시애틀 본사 앞에, 아마존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아마존 고 테스트 매장을 오픈한 후로...비슷한 류의 테스트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  매장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결제 행위의 이음새가 느겨지지 않도록 고안한 아마존의 방식이 더 놀랍지만... 로손과 파나소닉의 방식은 적은 기술 비용으로 1년 이내에 도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과도기적 시스템이 될 것 같다... 어떤 방식이 되었건 간에 고등학생이건 노인이건 누구에게나 적지만 돈벌이를 할 수 있게 해주던 편의점 일자리 마저 줄어들게 되었다.

(천성인어) 헤이세이 플랫카드 사건

(天声人語)平成のプラカード事件

2017年1月26日05時00分






일본 열도 전체의 굶주림이 계속되던 패전 다음해의 봄황궁 앞 광장에 모여 시위하던 군중 가운데 한 명이 자필로 쓴 항의문을 내걸었다. <짐은 배불리 먹겠으니 그대 민중 허기져 죽으라. -천황->. 이것이 관헌의 눈에 띄었고 플랫카드를 내건 남자는 천황의 존엄에 상처를 내었다는 이유로 불경죄로 기소 당했다.


소위 <플랫카드 사건>이다필자 역시 대학 수업에서 배웠다표현의 과격함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밑에 깔린 풍자 정신만은 인상 깊었다.

이 사건이 기억 난 것은 지난 주 아베 신조 수상의 시정 방침 연설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저 비평에 매진한다거나, 언론을 담당해야할 국회가 플랫카드를 내거는 것은 문제 해결에 무엇 하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야당이 <강행 채결 반대등이 쓰인 플랫카드를 여러 번 내건 것을 빗대어 빈정거린 것이다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동조했다. <신성한 국회 안으로 플랫카드를 가져 들어오는 게 올바른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는 어린아이라도 알만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말하기는 했어도자민당 역시 야당 시절에 부지런히 플랫카드를 국회로 가져 들어왔다. <의장은 공정한 의회운영을>, <다수의 횡포를 멈추어라>, <강행 채결 10회 째>. 당시의 기사나 사진을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그저께 야당이 발언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수상은 강력히 되받아 쳤다. <정정을 덴덴(간단한 한자인 云云을 잘못 읽음)하며 지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정 운운이라는 발표문을 잘못 읽은 듯하다(현재 일본에서 유행어를 낳으며 화재에 오르내리는 중 https://www.youtube.com/watch?v=W8pbRSW15LU  50분50초 참고).


국회에 플랫카드를 내건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당대의 수상이 일부러 문제 삼을 정도의 안건인가플랫카드를 치워도 아무것도 해결되는 건 없다.


 列島あげてひもじさにえた敗戦翌年皇居前広場まったデモの群衆一人手書きの抗議文げた。〈ちんはタラフクってるぞナンジ人民飢えてねギョメイギョジ〉。これが官憲にとまるプラカードをげた男性天皇尊厳したとして不敬罪起訴された


プラカード事件である筆者大学授業わった過激しに共感はできないがにある風刺精神だけはった

この事件したのは先週安倍晋三首相施政方針演説いたからだ。「ただ批判れたり言論である国会でプラカードをげてもまれません」。野党強行採決反対などといたプラカードを再三掲げたことをてこすった二階俊博自民党幹事長同調した。「神聖国会にプラカードをんでよいかいかはどもでもわかる」。


とはってみたものの自民党野党時代にせっせとプラカードをんでいる。「議長公正議会運営」「横暴めよ」「強行採決10回目」。当時記事写真調べてみるとりだくさんである


おととい野党から発言訂正するようられた首相力強した。「訂正でんでんというご指摘たらない」。訂正云うんぬんえたらしい


国会内のプラカードの乱立しいとはわないが首相がわざわざげるほどの案件なのかプラカードをやっつけてもまれません




쓸만한 기사를 못찾아 오늘은 천성인어다. 한국에서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표창원 의원이 개최한 <곧,바이!展>의 풍자 그림의 수위를 두고 하루 종일 비슷한 논쟁이 벌어졌다. 대통령은 보수성향의 팟캐스트 언론을 통해 <한국 국회의 현 주소>운운하며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언론 앞에서 발표문을 읽으며 일으키는 헤프닝까지, 비슷한 시기 등장해 여러모로 닮은 점 많은 2세대 정치인들이다.

本屋大賞の候補作決まる 「コンビニ人間」など10作品

일본 서점 대상(大賞) 후보작으로 『편의점 인간』등 10작품 결

2017年1月18日19時03分 asahi

전년도 수상작인 양과 철의 숲(미야시타 나츠, 분게이슌주 출간).


전국 서점 직원이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하는 <일본 서점 대상>의 금년 후보 10작품이 18일 발표되었다.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무라타 사야카씨의 『편의점 인간』등이 노미네이트되었다.


니시 카나코 『i』(포푸라샤)

하라다 마하 『암막의 게르니카暗幕のゲルニカ(신초샤)

무라야마 사키 『오후도 이야기桜風堂ものがたり(PHP켄큐쇼)

가와구치 토시카즈 『커피가 식기 전에コーヒーが冷めないうちに(삼마쿠슛판)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コンビニ人間(분게이슛판)

오가와 이토 『동백 문구점ツバキ文具店(겐토샤)

시오타 타케시『죄의 소리罪の声(고단샤)

모리 에토 『초승달みかづき(슈에이샤)

온다 리쿠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겐토샤)

모리미 토미히코 『밤길夜行(쇼가쿠칸)


  全国の書店員が売りたい本を投票で決める「本屋大賞」の今年の候補10作品が18日、公表された。芥川賞を受賞した村田沙耶香さんの「コンビニ人間」などがノミネートされた。賞の発表は4月11日。候補作は次の通り。(作品名50音順)


 西加奈子「i」(ポプラ社)▽原田マハ「暗幕のゲルニカ」(新潮社)▽村山早紀「桜風堂ものがたり」(PHP研究所)▽川口俊和「コーヒーが冷めないうちに」(サンマーク出版)▽村田沙耶香「コンビニ人間」(文芸春秋)▽小川糸「ツバキ文具店」(幻冬舎)▽塩田武士「罪の声」(講談社)▽森絵都「みかづき」(集英社)▽恩田陸「蜜蜂と遠雷」(幻冬舎)▽森見登美彦「夜行」(小学館) 


하라다 마하씨의 후보작 『암막의 게르니카』는 155회 나오키상 후보작이다. 하라다씨의 작품 중 시공사에서 『낙원의 캔버스』가 출간되었다. 집에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니시 카나코씨는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152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사라바』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무라야마 사키씨는 한국에 별다른 정보가 없어 일본 위키피디아를 검색하니 아동문학 작가라고 나온다. 1963년 출생한 중견 작가이신듯 하다... 가와구치 토시카즈씨도 정보가 없어서 일본 인터넷 검색을 하니, 현지 사람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인듯 신상을 묻는 질문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71년생으로 극단 <음속달팽>이의 극본가겸 연출가라고 한다. 『커피가 식기 전에』로 제10회 스기나미연극제 대상을 받으셨다고. 무라타 사야카씨의 후보작 『편의점 인간』은 살림출판사에서 출판되어 현재 예스24에서 83,000에 달하는 판매지수를 기록 중이다. ebook도 판매지수가 20,634다... 『동백 문구점』을 후보에 올린 오가와 이토씨는 북폴리오에서 『달팽이 식당』등 몇 권이 국내에 출간되어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잇는 맛있는 소설..>이라고. 시오타 타케시씨의 후보작 『죄의 소리』는 7회 야마다 후타로 문학상 수상작... 국내 출간은 없어보인다. 모리 에토님은 135회 나오키상 수상작가이신데 아동문학도 쓰시고 그림책도 출간하셨다...한국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검은 마법과 쿠페 빵』, 『희망의 목장』등이 출간되었다. 온다 리쿠씨의 후보작 『꿀벌과 천둥』은 156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북폴리오에서 『밤의 피크닉』, 『3월은 붉은 구렁을』등이 국내 출간되었다. 모리미 토미히코씨의 후보작 『밤길』은 156회 나오키상 후보작이다. '매직 리얼리즘'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문체로 유명하다고... 작가정신에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국내 출간했다.




「君の名は。」効果で最高益=東宝の16年3~11月期

<너의 이름은>효과로 토호(東宝) 2016년 3~11월 사이 최고이익

2017/01/16 18시 42분

 東宝は16日、2016年3~11月期連結決算を発表した。アニメ映画「君の名は。」が記録的なヒットとなり、本業のもうけを示す営業利益は前年同期比28.7%増の414億円、純利益も34.9%増の281億円と、それぞれ過去最高を更新した。

 同社によると、「君の名は。」の興行収入は15日時点で232億円に達し、国内の興行収入ランキングで歴代4位に付けている。記者会見した浦井敏之常務は「2、3位はある程度見えてきた」と話し、興行収入の上積みに自信を示した。(2017/01/16-18:42)

jiji.com

토호는 이번 16일, 2016년 3월~11월 기간 동안의 결산을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의 기록적인 히트로 사업의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8.7% 증가한 414억엔, 순이익은 34.9% 증가한 281억엔이 되어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호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의 흥행 수익은 이번 달 15일을 기준으로 232억엔에 달해, 일본내 흥행 수익 랭킹 역대 4위에 올랐다. 기자회견을 한 우라이 토시유키(浦井敏之) 상무는 <2, 3위는 어느정도 따라 잡았다>고 말해 흥행 수익을 이어 갈 것에 자신을 보였다.

(2017/01/16 18시 42분)

지지통신



センター試験、国語問題に受験生動揺 突如現れた「おっぱい」

센터시험(일본 대입 시험), 국어문제에 수험생 동요. 별안간 <옷빠이(가슴의 속된 표현)>라는 단어가...

一応、100年以上前の文章なのだが…(画像は問題文より)

일단 100년도 더 된 문장인데...(사진은 문제의 문장)


センター試験1日目2017114われた国語試験受験生をかきすセリフが登場話題めている

 

 それはズバリおっぱい」。しかも明治大正期女流作家作品突如現れた受験生からはられた」「しく動揺させたとのせられている

 

中高一貫男子校出身者点数ちる

 

 話題となっているのは、「国語2問目出題された物語文女流作家野上弥生子1912雑誌ホトトギス発表した一日

 

 一日主人公直子2になるどもと一緒文部省美術展覧会文展その会場くまでの出来事会場内での出来事かれている

 

 その後半部分会場内裸体像つけたどもがおっぱいおっぱい言葉同行した女中主人公がこれをいて場面てくるのだ

 

 つまり作者はここでどもの無邪気さをストレートに表現しているわけだしかし文章るようにんでいた受験生からツイッターで

 

  「られた

  「しく動揺させた

  「そんなんうわ

 

きと困惑がった

 

 前触れもなくれたおっぱい」。あまりに予想外のセリフだったためか、「中高一貫男子校出身者点数とそうとする大学入試センターの陰謀といったうがった見方ちなみに当該部分設問化されていない

 

 センター試験といえばここ数年ツッコミどころのある問題出題されけている

 

 国語っても16出題文やおい」(ボーイズラブげられ15にはクソリプ」(ナンセンスな返信パクツイ」(他人のツイートをコピーし自分がツイートしたかのように行為といったツイッター文化をテーマにした論説文出題された

 

 そうした問題試験後受験生SNS拡散されネット反応がまとめサイトに掲載されるという光景されている

 

最終更新:1/15() 16:30

센터시험 첫 날(2017114) 치뤄진 국어시험에서, 수험생의 마음을 교란시키는 대사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옷빠이: 가슴의 좀 더 속된 표현>. 게다가 메이지·다이쇼기의 여류작가 작품에 별안간 등장했다. 수험생은 <집중력을 잃었다>,<내 마음에 격한 동요가 일었다>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중고교 내내 남자학교였던 학생들의 점수가 떨어졌다?

 

화제가 되는 부분은 <국어>의 두 번째 문제로 나온 모노가타리(일본식 이야기)문이다. 여류 작가 노가미 야에코가 1912년에 잡지 <호토토기스[각주:1]>에 발표한 <가을의 하루>.

 

주인공 나오코가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문부성 미술 전람회(일명 문전)을 보러 간다. 소설은 전시회장에 도착할 때까지 일어난 일과 전시회장 내에서 생긴 일을 묘사하고 있다.

 

소설 후반부에서 전시 중인 여자 나체상을 발견한 아들이 <가슴, 가슴: 옷빠이, 옷빠이>라는 단어를 내뱉어 동행한 여자 중학생이나 주인공이 이를 듣고 웃음 터트리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즉 작가는 이곳에서 아이의 천진함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문장을 집어 삼킬듯 집중해서 읽고 있던 수험생들은 트위터에

 

<집중력을 잃었다>

<마음에 격한 동요가 일었다>

<이런거 웃기다고>

 

라고 당혹감과 난감함을 토로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가슴>. 너무나도 예상 밖의 문장이었던 것일까. <중고교 내내 남자학교였던 학생들의 점수를 떨어트리려는 대학 입시 기관의 음모>라는 날카로운 견해도 나왔다. 덧붙여서 해당 부분은 특별히 설명이 첨부되어 있지도 않았다.

 

센터시험이라면 최근 수 년 <묘하게 깊이있는>문제가 계속 출제되어 왔다.

 

국어만 놓고 봐도, 2016년 출제된 지문의 <야오이>(남성간 동생애)라는 단어를 꼽을 수 있고, 2015년에는 <쿠소리프>(넌센스 답변)이나 ,<파크트윗>(남의 트윗을 카피해서 자기가 트윗인 것 처럼 올리는 것) 등 트위터 문화를 테마로한 논설문이 출제되었다.

 

이런 문제가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을 통해 SNS로 확산, 인터넷상에 반응이 모여 사이트에 게재되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1. 1897년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가 창간한 문예지. 나스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등이 이 잡지롤 통해 세상에 나왔다. [본문으로]

서점 일기 1

표지는 직접 보면서 알게되는 점이 많다.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책등, 속표지는 서점에 가야 볼 수 있고, 실제로 보면 생각하던 것과 판형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양장일 경우 제작 경험이나 제본 능력에 따라 차이가 좀 나서... 
내지의 두께와 책등의 길이가 딱 맞아떨어져서 철한 부분과 표지가 직각을 이루게 되는 깔끔한 느낌은...그것만으로 디자인의 한 요소로 느껴지는데 
이런 것도 서점에 가야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작은 회사에 다니는 나는 서점이 사수이자..선생님이다. 


보색을 쓰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라고 외치는 듯 하다.

과학 매대에서 보기 드문 막나간 디자인이다. 

표면도 무광에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라 만져보고 싶은 느낌을 준다.

많은 팬과 그만큼의 안티를 거느리신 박병철님의 이름이 보인다나는 팬에 속한다.



사이언스 북스의 사이언스마스터즈 시리즈와 카이스트 명강시리즈도 보인다

기획도 그랬겠지만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디자인이다.

사이언스마스터즈는 쭉쭉 나와서 벌써 19권 째다.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는 속표지가 더 예쁜 것 같다.

형태학 시리즈도 그랬지만 겉표지 못지않게 속표지에 공들이고 있다.



표지만 갈린건지 내용도 손을 본 건지는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봤을때는 별다른 느낌을 못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넘나 예뻣다.

책등에서 표1로 이어지는 노란 부분이 마음에 들고 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싸바리도 예쁘다.


매대에 올라온 책들의 쇄수를 보면

그래도 팔리는 책은 팔리는구나 싶으면서

내가 만든 책도 얘네들 못지 않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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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談社編集次長逮捕自宅殺害容疑警視庁

강담사 편집차장을 체포 =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용의 경시청

殺人容疑逮捕された朴鐘顕容疑者)=10日午後東京都文京区

살인 용의로 체포된 朴鐘顕용의자 () = 10일 오전도쿄도 분쿄구.


 東京都文京区の住宅で2016年8月、住民の女性=当時(38)=が窒息死した事件で、警視庁捜査1課は10日、殺人容疑で、夫で講談社編集次長朴鐘顕容疑者(41)を逮捕した。


捜査関係者によると朴容疑者16日未明ごろ文京区千駄木自宅圧迫して窒息死させたいがたれている

 朴容疑者同日午前45ごろ、「れている119した警察官けたところ階段下付近女性れていたがあったがほかに目立った外傷はなかった


 朴容疑者自殺したと説明しかし動機判然とせず遺体状況など矛盾するかったため同課事件可能性があるとみて捜査していた

 女性からは朴容疑者DNA検出されたほか同居するどもたちのなどから同課朴容疑者殺害したと判断した


 朴容疑者同社人気漫画雑誌週刊少年マガジン副編集長めるなどしていた

 講談社広報室 このような事態になり大変遺憾本人無実主張しており捜査推移見守りつつとして慎重対処する

2017/01/1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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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도 분쿄구의 주택에서 2016년 8 주민 여성(당시 38)이 질식사한 사건으로, 경시청 조사 1과는 10일 살인용의로 남편인 강담사 편집차장(용의자, 41)을 체포했다.

 

 조사 관계자에 의하면 용의자는 16년 8월 9일 해가 뜰 무렵 분쿄구 센다기의 자택에서 아내의 목을 압박하여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朴용의자는 같은 날 오전 2시 45분 경 “아내가 쓰러져있다.”며 119에 전화했다경찰관이 달려가 도착했을 때 계단 아래에 여성이 쓰려져 있었고 머리에 찰과상이 있었지만그 외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

 

 朴용의자는 아내는 자살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동기가 불분명하다 판단되고시체의 상태로 미루어 모순되는 점도 많았기에, 조사 1과는 사건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 중이었다.

 여성의 목에서 용의자의 DNA가 검출된 것 외에 함께 사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사 1과는 용의자가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朴용의자는 강담사의 인기 만화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강담사 홍보실의 설명이런 사태가 생겨 대단히 유감이다본인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니조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회사로서 신중히 대처하겠다.

2017/01/1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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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분쿄에 위치한 강담사 본사. 생각보다 아담하다.


강담사(고단샤)는 소학관(쇼카쿠칸), 집영사(슈에이샤)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 중 하나로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데뷔시킨 군조문학상을 주관한다. 허나 해외에서는 만화 잡지인 소년매거진이나 kiss등으로 더 유명한데...  

옛 직장에서 인세보고 등으로 강담사에 몇 번 메일을 보낸 기억이 있다. 아마 내가 보낸 메일을 확인하던 담당이었을지도 모른다.

성이 박씨이고 이름이 두 자인 걸 보니 한국계 편집자인 듯 하다.  <진격의 거인>의 책임 편집자였던 것 같다.

열도의 책동네는 한국에 비해 확실히 역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