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STATE

출처 : http://develten.blog.me/220196363692


순환군, 또 치환군 관련해서 문제를 풀어본 사람들은

군의 위수와 군의 원소의 위수, 또 군의 부분군의 위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걸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이번 시간에는 군과 군의 원소, 부분군의 위수 끼리의 관계를 잉여류와 대수동형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G가 군이고 H가 G의 부분군일 때, G의 원소 a에 대해 aH = {ah | h는 H의 원소}이고

'G에서 a를 포함하는 H의 우잉여류'라고 한다. 말이 좀 길다.

마찬가지로 aH = {ha | h는 H의 원소}이고 'G에서 a를 포함하는 H의 좌잉여류'라고 한다.

이 때, a를 좌(우)잉여류의 대표라고 부른다.

비슷한 방법으로 우리는 aHa^(-1) = {aha^(-1) | h는 H의 원소}등을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잉여류가 가지는 중요한 성질들을 알아보자.

 

G가 군이고 H가 G의 부분군이라고 하자. a와 b는 G의 원소라고 하자. 그러면

1. a는 aH의 원소이다.

2. aH = H <-> a는 H의 원소.

3. aH = bH <-> a는 bH의 원소.

4. aH = bH 이거나 aH와 bH는 배반집합.

5. aH = bH <-> a^(-1)b가 H의 원소.

6. |aH| = |bH|

7. aH = Ha <-> H = aHa^(-1)

8. aH는 G의 부분군 <-> a는 H의 원소.

 

위 8가지 성질들은 모두 아주 중요하다.

각각은 한 잉여군의 성질을 나타낸다기보단 잉여군끼리의 관계를 주로 나타낸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살펴보자.

2, 3, 5번 정리를 통해 두 잉여군이 언제 같아지는가 하는 점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4, 6, 8번 정리를 통해 서로 같지 않은 잉여군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나 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그 중요성에 비해 증명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므로 스스로 차근차근 증명해보도록 하자.

잉여류는 바로 다음에 나올 라그랑지 정리를 증명하는데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후에 등장할 정규부분군이나 인자군에 대해 다룰 때에도 등장하는 개념이므로 대충보지 말고 충분히 이해하고 가야한다.

 

이제 군이론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라그랑지 정리에 대해 살펴볼 때가 되었다.

라그랑지 정리는 다음과 같다.

 

G가 유한군이고 H가 G의 부분군이면 |H|는 |G|를 나눈다.

그리고 G에서 H의 좌잉여류의 개수는 |G|/|H|이다.


여기서 새로운 정의를 하나 하고 넘어가자.

군 G에서 부분군 H의 지표 |G:H|는 G에서 H의 좌잉여류의 개수이다.

라그랑지 정리는 군의 위수만으로 군의 원소와 부분군의 위소를 대단히 한정할 수 있으므로

군의 부분군을 예측하고 한정하는 데 쓰인다. 라그랑지 정리에 대한 따름정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라그랑지 정리의 역은 성립하지 않음에 유의하자.

 

1. |G:H| = |G|/|H|

2. |a|는 |G|를 나눈다.

3. 위수가 소수인 군은 순환군이다.

4. a가 G의 원소일 때 a^|G| = e이다.

5. 정수 a와 소수 p에 대해 a^p mod p = a mod p가 성립한다.

6. 3이상의 소수 p에 대해 G가 위수 2p인 군이라면 G는 Z_2p 혹은 D_p와 대수동형이다.

 

3, 6을 보면 라그랑지 정리를 통해 군의 위수만으로도 그 군이 어떤 군인지 알아낼 수도 있음을 알 수 있고

2, 4, 5를 보면 군의 위수만으로 원소의 성질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낼 수 있음도 알 수 있다.

이제부터는 라그랑지 정리와 잉여류를 치환군에 사용해 치환군의 성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시작하기전에 두 가지 정의를 먼저 보고 가자.

 

G가 S의 치환군이라고 하자. S의 각각의 원소 i에 대해 stabG(i) = {a | a는 G의 원소, a(i) = i}와 같이 정의한다.

같은 상황에서 orbitG(i) = {a(i) | a는 G의 원소}와 같이 정의한다.

 

stabG(i)는 i를 변화시키지 않는 G의 원소들을 모아놓은 것이고

orbit(i)는 G의 원소를 통해 i가 가질 수 있는 함수값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stabG(i)와 orbitG(i)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다.

 

G가 S의 유한치환군이라 하자. S의 원소 i에 대해 |G| = |orbitG(i)||stabG(i)|가 성립한다. 

stabG(i)가 G의 부분군이고 stabG(i)의 좌잉여류의 개수가 orbitG(i)의 원소의 개수가 같다는 점을 보이면 증명할 수 있다.

자세한 증명은 생략하겠다.

 

이런 정리들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군의 위수를 알아 낼 수 있다.

정육면체를 회전시키는 군의 위수라든가, 축구공을 회전시키는 군의 위수라든가...

그리고 orbit-stabilizer 정리같은 경우에는 뒤에 실로우정리를 증명할 때 요긴하게 쓰이므로

조금 주의깊게 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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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16)에서 x->x^3은 자기동형인가?

   x->x^5는 자기동형인가?

   x->x^n에서 n이 몇이어야 자기동형인가?

   U(n)에서 x->x^m이 자기동형이라면 n과 m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좀 더 일반적으로, 어떤 군 G에서 x->x^n이 자기동형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2. G가 위수가 n인 군일 때, G에서 G로의 함수 x->x^m은 언제 일대일 대응이 되는가?

 

3. 군 G의 원소 a에 대해 a^n이 C(G)에 속하면 n은 |a|의 약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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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듯이, 현대대수는 연산에 대한 학문이다.

만약 두 집합 A와 B가 있고 각각의 연산 *와 +가 있을 때 A에서 B로의 일대일 대응함수 f가

f(a*b)=f(a)+f(b)를 만족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A와 B에서의 연산은 대상의 이름만 다를 뿐이지 완전히 똑같은 연산이 되는 거다!

마치 영어로 'one plus two is three'라고 하는 것과 우리말로 '일 더하기 이는 삼'이라고 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완전히 같은 것처럼.

 

실제로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한 군들 중에도 이렇게 이름만 다르지 실제 대수적 구조는 완전히 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위수가 n인 원소 a로 만든 순환군 <a>와 Zn. 각각의 a^k를 k에 대응시켜준다면

연산 자체는 완전히 똑같다! 그렇다면 이 둘을 굳이 구분해 줄 필요가 있을까? 이 둘은 대수적으로 완전히 같은데!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대수동형이다.

정의는 위에서 설명한 그대로다.

 

*연산을 가지는 군A와 +연산을 가지는 군B가 대수동형이라는 것은

A와 B사이에 다음 조건들을 만족하는 함수 f:A->B가 있다는 뜻이다.

1. f는 일대일 대응 함수이다.

2. A의 임의의 원소 x,y에 대해 f(x*y)=f(x)+f(y)이다.

 

군 A와 군 B가 대수동형이라면 이 둘은 대수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군 A와 군 B를 사실 같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대수동형의 성질을 좀 더 살펴보기 전에 놀라운 정리 하나를 보고 가자.

 

모든 군은 어떤 치환군과 대수동형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추상적인 대상을 다루는 군이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Sn의 부분집합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대수동형이 가지는 여러 가지 성질들을 보고 가자.

두 군이 대수동형을 이루면 두 군은 많은(실질적으로 모든) 대수적 성질을 공유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정리로서 증명하고 가자.

 

A와 B가 함수f에 의해 대수동형이라고 하면 다음이 성립한다.

1. f는 A의 항등원을 B에 항등원에 대응시킨다.

2. A의 임의의 원소 a와 임의의 정수 n에 대해 f(a^n) = {f(a)}^n이다.

3. A의 임의의 원소 x와 y에 대해 xy = yx <-> f(x)f(y) = f(y)f(x)

4. A = <a> <-> B = <f(a)>

5. A의 임의의 원소 a에 대해 |a| = |f(a)|

6. 임의의 정수 k에 대해 A에서의 방정식 x^k = b와 B에서의 방정식 x^k = f(b)는 같은 개수의 근을 갖는다.

7. A가 유한군이라면, A와 B는 같은 위수의 원소를 같은 수만큼 가진다.


대수동형의 성질들을 군의 원소가 아니라 군 자체에 더 무게를 둬서 보면

 

1. f^(-1)은 B에서 A로의 대수동형이다.

2. A가 아벨군이면 B도 아벨군이다.

3. A가 순환군이면 B도 순환군이다.

4. K가 A의 부분군이라면 f(K)도 B의 부분군이 된다.


라는 4가지 성질을 더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이 11가지 성질을 굳이 다 외우려고 하지 말자!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A와 B대 대수동형이라면 A와 B는 대수적으로 완전히 같은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위의 사실들을 굳이 외우고 있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정말 자주 등장하는 대수동형들에 대해 살펴보겠다.

 

자기동형 : A에서 A자신으로 가는 대수동형을 자기동형이라 한다.

내부자기동형 : 군 G와 그 군의 어떤 원소 a에 대해 함수 f:G->G를 f(x) = axa^(-1)와 같이 정의하자.

                     이 때, 함수 f를 a에 의해 이끌어진 G의 자기동형사상이라 한다.

Aut(G) : G의 모든 자기동형들의 집합.

Inn(G) : G의 모든 내부자기동형들의 집합.

 

Aut(G)와 Inn(G)는 앞으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정리가 성립한다.

 

Aut(G)와 Inn(G)는 함수 합성 연산에 대해 군이 된다.


​G가 아벨군이라면 Inn(G)는 단위군이 된다. Inn(G)를 통해 G의 연산이 얼마나 교환되지 않는지 정도를 알 수 있다.

그럼 대수동형을 찾는 연습도 할 겸, Zn의 생성원들은 모두 U(n)의 원소라는 점을 생각하고 다음의 정리를 보자.

 

Aut(Zn)은 U(n)과 대수동형이다.

 

 

 

​이 정리를 마지막으로 대수동형 단원 정리를 마친다.

대수동형은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앞으로 공부하게 될 내용들에서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두 군이 주어졌을 때 두 군이 대수동형인지 아닌지 판별하고,

만약 대수동형같다고 생각된다면 대수동형을 찾을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두면 좋다.


원문 : http://develten.blog.me/220196363692


치환군은 순환군과 함께 대표적인 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순환군이 아벨 군의 구조를 표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치환군은 일반적인 군의 구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일반적인 군을 그 위수에 따라 명확하게 분류하기는 매우 힘든 작업이지만

어찌됐던 간에 모든 군은 어떤 치환군의 부분군이다. 라는 명제만으로 치환군에 대해 공부해야할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치환군은 비아벨군이며 굉장히 일반적인 군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예로써, 또 반례로써도 많이 쓰인다.

 

그렇다면 치환군은 어떤 군일까? 정의를 살펴보자.

 

집합 A에서 A로 가는 함수 f가 일대일 대응일 때(전단사함수), f를(사상 f를) A의 치환이라고 한다.

A의 치환으로 이루어진 집합이 함수 합성 연산[각주:1]에 대해 군이 될 때, 이를 A의 치환군이라 한다.

 

A가 무한집합이어도 상관 없지만, 일단 지금은 A가 유한일 때, 특히 {1,2,3, ... ,n}일 때에 초점을 맞추고 살펴보자.

{1,2,3,...,n}의 모든 치환들의 집합은 군이 되며, 그런 군을 Sn이라 한다.

 

치환을 나타낼 때는 주로 행렬과 같이 배열로 나타내거나 순환식 표기를 쓴다.

예를 들어보자. 집합 A={1,2,3,4}에서의 치환 a가 a(1) = 3, a(2) = 1, a(3) = 2, a(4) = 4라면

배열식으로는 %5Cbegin%7B%20bmatrix%20%7D%7B%201%20%7D%26%7B%202%5Cquad%203%5Cquad%204%20%7D%5C%5C%7B%203%5Cquad%20%20%7D%26%7B%201%5Cquad%202%5Cquad%204%20%7D%5Cend%7B%20bmatrix%20%7D%20와 같이 나타내고, 순환식으로는 (1,3,2)라고 나타낸다. (1->3->2->1->3...이기 때문)

치환을 순환식으로 나타내면 치환의 위수와 치환끼리의 곱의 교환, 짝치환과 홀치환의 구별 등 유용한 부분들이 많다.

 

먼저 치환을 순환치환 꼴로 나타낼 때 나타나는 성질들을 살펴보자.

 

먼저, 모든 치환은 순환치환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a=(a1,a2,a3,...,am)이고 b=(b1,b2,b3...,bn)일 때, a와 b가 겹치는 구성요소가 없다면 ab=ba이다.

즉, 교환가능해진다.


따라서 치환이 서로소인 순환치환들의 곱으로 표현된다면, 그 치환의 위수는 순환치환들의 위수의 최소공배수가 된다.


​치환을 순환치환으로 나타냈을 때의 장점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a,b,c,d...)=...(a,d)(a,c)(a,b)로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모든 치환을 길이가 2인 순환치환들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길이가 2인 순환치환을 호환이라고 한다.

이때, 항등원 %5Cepsilon%20%20을 호환들의 곱으로 나타내면 그 호환들의 개수는 항상 짝수이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면 한 번 짝수 개수의 호환으로 나타내어진 치환은 항상 짝수개수의 호환으로만,

한 번 홀수 개수의 호환으로 나타내어진 치환은 항상 홀수개수의 호환으로만 나타내어짐을 알 수 있다.


 

짝수 개수의 호환으로 나타내어지는 치환을 짝치환, 홀수 개수의 호환으로 나타내어지는 치환을 홀치환이라고 한다.

이 중 Sn의 모든 짝치환의 집합은 Sn의 부분군이 되며, An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Sn에서 짝치환과 홀치환의 개수는 같으므로 An의 원소의 개수는 Sn의 원소의 개수의 절반이 된다.


  1. ㄴㅇㄴㅇㅎㅈㅎ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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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수, 여러 가지 문제들 그 두 번째.


1. GL(n,p)의 위수는 (p^n - 1)(p^n - p)(p^n - p^2).....(p^n - p^(n-1))이다.

 

2. SL(n,p)의 위수는 GL(n,p)의 위수에 1/(p-1)을 곱하면 된다.

 

3. p가 3이상인 소수일 때, SL(2,p)의위수는 24의 배수이다.

 

4. p가 5 이상의 소수일 때, p-1과 p+1 둘 중 하나는 3의 배수이다. (현대대수 문제는 아니지만..^^) 

 

5. G가 유한아벨군일 때, <a,b>의 위수와 a의 위수와 b의 위수 사이의 관계.

 

6. a,b의 위수와 ab의 위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언뜻 최소공배수 정도가 될 것 같지만.

*Dn에서 위수가 n인 회전R과 반사 F를 곱해도 위수는 2이다.

*SL(2,Z)에서 %5Cbegin%7B%20pmatrix%20%7D%7B%200%20%7D%26%7B%201%20%7D%5C%5C%7B%20-1%20%7D%26%7B%200%20%7D%5Cend%7B%20pmatrix%20%7D%2C%5Cquad%20%5Cbegin%7B%20pmatrix%20%7D%7B%200%20%7D%26%7B%20-1%20%7D%5C%5C%7B%201%20%7D%26%7B%200%20%7D%5Cend%7B%20pmatrix%20%7D%20이 두 행렬은 모두 위수가 4이지만 이 두 행렬을 곱하면 E, 즉 위수가 1이다.

*Z_%7B%208%20%7D%5Coplus%20Z_%7B%204%20%7D%20에서 |(1,1)|=8이고 |(3,1)|=8이지만 |(4,2)|=2이다.

7. n이 2 이상일 때 U(n)의 원소의 개수는 항상 짝수이다.

8. 순환군의 순환군에서 x^n=e의 해의 개수는 n이하이다.

9. 순환하는 부분군의 교집합은 순환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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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등원, 역원이 존재하고 교환법칙까지 성립하지만 결합법칙은 성립하지 않는 연산이 있다.

GL(n,R)에서 A*B=(AB+BA)/2라고 정의하자. 이 연산은 위 조건을 만족한다!

 

2. cayley table로 closed, identity, inverse, commutative는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associativity는 쉽게 확인이 불가능하다.

Light's associativity rule 이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확인해주는데, 꽤나 복잡하다.

 

3. U(n)과 aU(n) with multiplication mod an 사이의 관계.

f: x |-> aa^(-1)x (mod an) 이 isomorphism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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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항등원과 역원을 중심으로 모든 군이 만족하는 기본적인 성질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하나의 특정한 군이 주어졌을 때, 그 군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 지 알아보는 데에는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을까?

특정 군의 성질을 알아보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군, 혹은 군의 원소의 위수이다.

 

그렇다면, 늘 그렇듯^^ 정의로부터 시작해보자.

군 S의 위수는 S의 집합으로서의 원소의 개수이다.​ 기호로는 |S|라고 쓴다. S가 무한집합일 때 S의 위수도 무한하다고 한다.

군 S의 원소 x의 위수는 x^n이 항등원이 되게 하는 최소의 자연수 n이다. 그런 자연수 n이 존재하지 않을 때, x의 위수는 무한하다고 한다. 역시 기호로는 |x|를 쓴다.

 

군론에서는 원소의 위수와 군의 위수 사이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그 관계에 대해서는 후에 더 알게 될 것이다.

사실상 지금 상황에서 이 정의만 놓고 대체 위수를 가지고 어떻게 군의 성질을 알 수 있느냐! 하고 물어본다면 별로 해 줄 말이 없다.

하지만 군, 또 군의 원소의 위수에 대해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정리들이 등장할 것이고

군론이 끝날 때쯤에는 군과 군의 원소의 위수만 가지고도 그 군에 대해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미리 조금 말해보자면 우리가 군의 위수를 알고 있다면 그 군의 원소들의 위수가 취할 수 있는 값을 굉장히 한정할 수 있다.

또 우리가 아벨 군의 위수와 그 군의 원소들의 위수를 알고 있다면

그 군을 딱 하나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딱 하나라는 말을 하려면 대수동형이라는 말부터 배워야 하겠지만^^

그 외에도 원소의 개수가 소수인 군은 Z_n과 같은 군이 된다라든지... 앞으로 위수에 대한 중요한 정리들을 많이 배운다.

하지만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는 천천히, 조금씩 배워나가기로 하고. 오늘은 먼저 부분군에 대해 알아보자.

 

군 S의 부분집합 G가 S의 연산을 그대로 사용하였을 때 군이 된다면 G를 S의 부분군이라고 한다.

​부분군의 정의이다. S는 G의 연산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S의 항등원만을 원소로 가지는 부분군을 단위군, S의 진부분집합이면서 단위군이 아닌 부분군을 진부분군이라고 한다.

부분군은 앞으로 군의 위수와 원소의 위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거나 군을 여러 개의 부분군으로 나누어 분석할 때 등

정말 무궁무진하게 쓰이는 개념이므로 잘 알고 싶지 않더라도 저절로 잘 알게 될거다(...)

 

일단 지금은 군의 어떤 부분집합이 주어졌을 때, 부분군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부분군은 군이 되어야 하므로, 앞에서 했던 군이 되기 위한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S가 군이고 G의 S의 부분집합일 때, G가 부분군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좀 나열해 보자면

 

1. 연산에 대해 닫혀있어야 하고

2. 결합법칙이 성립해야 하며

3. 항등원이 존재해야 하고

4. 모든 원소에 대해 역원이 존재해야 한다.

 

이 중 2번 조건은 S의 연산을 G에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성립하겠고,

3번 조건은 1번, 4번 조건이 성립한다면 자연스럽게 성립하게 되기에

우리는 1번, 4번 조건만 확인해주면 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떤 군의 부분집합이 부분군이 되는지 확인하려면

1. 공집합이 아님을 확인해준 다음(보통 항등원이 그 집합에 속하는지 아닌지 확인해준다.)

2. 연산에 대해 닫혀있는지, 또 모든 원소에 대해 역원이 부분집합 안에 존재하는지 확인해준다.

이 두 단계를 거치면 된다.

 

그런데 조금 더 간편하게 부분군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군 G의 공집합이 아닌 부분집합 H에 대해

H의 어떤 원소 x,y에 대해서도 x*y^(-1)이 항상 H에 속한다면 H는 G의 부분군이다.

군 G의 부분집합 H가 유한 부분집합이라면 부분군 판정이 훨씬 간편해진다.

H가 군 G의 유한 부분집합이라 하자. H가 연산에 대해 닫혀있다면, H는 G의 부분군이 된다.

 

이상으로 군과 군의 원소의 위수, 부분군과 부분군 판정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구체적으로 군들이 어떤 부분군을 가지는지, 부분군 판정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 지 살펴보자.

먼저, 군 G의 한 원소 a에 대해 <a>를 {a^n | n은 정수}라고 정의하자. 이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


군 G의 한 원소 a에 대해, <a>는 G의 부분군이 된다.

부분군 판정법을 통해 확인해보자.

1. <a>는 a를 포함하므로 공집합이 아니다.

2. <a>의 임의의 두 원소는 a^i, a^j (i,j는 정수)로 표현되고, a^i*a^(-j)=a^(i-j)이므로 <a>에 속한다.

따라서 <a>는 G의 부분군이 된다.

 

위의 <a>를 a에 의해 생성된 순환 부분군이라고 한다. 특별히 G=<a>일 때, G를 순환군이라고 하고 a를 G의 생성원이라고 한다.

순환군에 대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자.

1. {a^n | n은 정수}라는 정의에서 보면 순환군을 무한집합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순환군이 무한집합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Z_n이 그 쉬운 예가 되겠다.

2. 순환군의 생성원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아니다. Z_n은 n과 서로소인 모든 원소를 생성원으로 가진다.

3. 순환군은 항상 아벨군이 된다. a^i*a^j=a^(i+j)=a^j*a^i가 되는 것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순환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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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연산을 가지는 집합이 군이 될 조건과 교환법칙에 관해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군이란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연산을 가진 집합이 군인지를 확인하려면

1. 닫혀있는지

2. 결합법칙이 성립하는지

3. 항등원이 존재하는지

4. 모든 원소에 대해 역원이 존재하는지

이 네 가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의 경우들에 대하여 이 네 가지 조건이 성립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자!

1. 정수, 유리수, 실수 집합에서의 덧셈.

2. 양의 유리수 집합에서의 곱셈.

3. 0이 아닌 실수 집합에서의 곱셈.

4. 원소가 유리수/실수/복소수/Z_p(p는 소수)이고 판별식이 0이 아닌 n*n행렬들의 집합에서의 (행렬의)곱셈.

5. n보다 작으면서 n과 서로소인 자연수들의 집합에서의 modular n 곱셈. (modular n곱셈 : a와 b의 modular n 곱셈은 a*b를 n으로 나눈 나머지이다.)

 

5가지 경우 모두 군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연산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5번 연산은 조금 새롭다.

앞으로 5번같은 modulo연산이 많이 나올테니 익숙해져야 하겠다.

 

5번과 관련된 정리로는 'Z_n - {0} 이 mod n곱셈에 관한 군이 된다. <-> n이 소수이다.'라는 정리가 있다.

그래서 4번에서 Z_p를 p가 소수일 때로 한정시킨 것이다.

 

그럼 군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들에 대해 알아보자.

1. 모든 군은 오직 하나의 항등원을 가진다.

2. 오른쪽, 왼쪽 소거가 가능하다.

3. 한 원소에 대한 역원은 유일하게 존재한다.

4. a의 역원이 a^(-1)이고 b의 역원이 b^(-1)일 때, a*b의 역원은 b^(-1)*a^(-1)이다.

위 네 가지 성질은 매우 중요하니 꼭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좋다. 증명은 간단하니 생략 ^0^ 


원문 : http://develten.blog.me/220196363692


현대대수, 군 그 첫 번째.


지난 포스팅에서 이항 연산에 관해 얘기했었다.

오늘은 군! 군이 뭘까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군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하면

 

군은 이항연산을 가진 집합으로서,

1. 결합법칙이 성립해야 하며

2. 항등원이 존재해야 하고

3. 모든 원소에 대해 역원이 존재해야 한다.

 

주의해야할 점은 이항연산은 그 집합의 원소로 이루어진 순서쌍을 그 집합의 원소로 대응시키는 함수이기 때문에

연산 결과가 항상 그 집합 안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거다.

즉, 어떤 연산을 가진 집합이 군이라는 걸 확인할 때에는 먼저 연산이 그 집합에 대해 닫혀있는지 확인해주어야 한다.

 

그럼 이제 각각의 조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집합 S에서의 연산 *가 결합법칙을 가진다는 것은 S의 임의의 원소 a,b,c에 대해 항상 (a*b)*c=a*(b*c)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결합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대표적인 연산으로는 뺄셈과 나눗셈이 있다.

확실히, 결합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연산은 다루기가 무척 까다롭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연산은 결합법칙이 성립하거나 결합법칙이 성립하는 연산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다루는 연산의 범위를 별로 좁히지도 않으면서 훨씬 강력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2. 집합 S에서의 연산 *가 항등원을 가진다는 것은 S의 임이의 원소 a에 대해 항상 a*e=e*a=a가 성립하는 e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3. 집합 S의 원소 x가 연산 *에 대해 항등원을 가진다는 것은 x*y=y*x=e(항등원)을 만족하는 S의 어떤 원소 y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군의 세 번째 조건은 S의 모든 원소가 연산에 대한 항등원을 가진다는 것이다.

 

항등원이 존재하지 않는 연산으로는 대표적으로 자연수에서의 덧셈, 정수에서의 곱셈이 있다. 이 연산들은 역원을 갖지 않는 원소도 많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들 중에서도 항등원이나 역원이 존재하지 않는 연산들이 꽤 있는데, 이런 연산들은 대부분 뒷부분의 환과 체에서 다루게 된다.

기본적으로 군에서는 정수에서의 덧셈 연산과 유사한 연산들을 다루기 때문에

또 군론에서 중요한 순환군이나 치환군, 중요한 이론인 라그랑주 정리나 정규 부분군, 대수동형 등을 다루기 위해서 항등원의 존재는 거의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마 군의 정의에서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빼더라도 군론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집합에서 항등원, 역원이 존재하게 될 뿐더러

중요한 정리에는 항상 '항등원이 존재하고, 모든 원소에 대해 역원이 존재하는 군에 대해'라는 조건이 따라붙을 것이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2번, 3번 조건들도 우리가 다루는 연산의 범위를 별로 좁히지 않으면서 훨씬 강력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주기에

꼭 필요한 조건이라는 생각!

 

여기서 잠깐, '우리가 다루는 범위를 별로 좁히지 않으면서 훨씬 강력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

보통 우리가 어떤 수학적 이론을 진행시켜 나갈 때,

우리가 다루는 대상에 대한 조건이 많을수록 대상이 구체적이라고 하고, 조건이 적을수록 추상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곱연산이나 합연산보다 현대대수에서 다루는 군, 환, 체에서의 연산이 더 추상적이라고 하는 거다.

 

그렇다면 대상이 추상적이거나 구체적일 때. 그 각각의 장단점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다루는 대상이 추상적이라면 대상에 대한 조건이 적다. 조건이 적다는 것은 우리의 대상이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거다!

예를 들면, 우리가 다루는 대상이 안경 낀 남자 고등학생일 경우보다, 안경 낀 남성일 경우가 훨씬 넓은 대상을 포함하겠지? 마찬가지다.

다루는 대상이 추상적일수록, 더 많은 종류의 대상을 한 번에 다룰 수 있다.

 

반면에 대상에 대한 조건이 적기 때문에, 얻어낼 수 있는 정보도 그만큼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우리가 다루는 대상이 인간 전부라면,

도대체 어떤 쓸만한 정보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반면에, 우리가 다루는 대상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개인이라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겠지?

그래서 수학자들은 항상 대상을 어느 정도로 추상화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추상화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어지고, 구체적이 되면 다루는 대상이 한정되고!

최대한 우리가 알고자 하는 대상을 잃지 않으면서, 더 강력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야 한다.

군을 정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랜 시간동안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채택된 세 가지 조건들이 위에 나열된 조건들이다.

대상 하나를 정의할 때도 이렇게 깊게 고민해야 하다니. 역시 수학은 재밌다!?

 

하하, 조금 딴 길로 새자면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많이 마주치게 된다.

하물며 소개팅에 나갈 때 조차도 타깃 설정을 잘 해야 한다.

대부분의 여자에게 두루두루 잘 먹히는 스타일? 아니면, 여대생의 마음을 집중 공략할 스타일? 등등...

너무 대상을 구체화 했다가는 자칫 지나치게 취향 타는 스타일이 되기 쉽고, 너무 넓은 범위를 공략하려다간 이도 저도 아니게 되기가 쉽고...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도 나름 재미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연산을 가진 집합이 군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 즉 결합법칙, 항등원, 역원이 성립/존재 해야한다!

 

하지만 군의 조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학자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교환법칙이다.

집합 S에서의 연산 *가 교환법칙이 성립한다는 것은 S의 임의의 원소 x,y에 대해 항상 x*y=y*x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환법칙이 성립하는 군을 현대대수에 지대한 공을 세운 위대한 수학자 아벨의 이름을 따 아벨군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군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말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군의 대표적인 예 몇 가지와 군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들에 대해 말해보자!


원문 : http://develten.blog.me/220196363692


현대대수, 시작하며.


현대대수란 어떤 과목일까!

현대대수를 난생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이런 포스팅을 달진 않았겠지...

그래도 현대대수 강의를 1년간 들었고, 강의를 들은 이후 한 번 정도 다시 훑어 본 학생의 입장에서

다시, 현대대수란 어떤 과목일까!


보통 고전 대수학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실수, 복소수에서의 덧셈과 곱셈에 대해 공부한다.

하지만 현대대수학은 이런 구체적인 연산 뿐 아니라 일반화, 추상화된 연산 그 자체에 관심이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일반화된 연산이란 어떤 것일까?

 

현대대수에서 다루는 연산이란 일반적으로 이항 연산, 영어로는 binary operation이다.

 

그렇다면 먼저 이항 연산의 정의를 살펴보자.

 

집합 S%20의 이항 연산자는  S%5Ctimes%20S%20에서 S%20로 가는 함수이다.

 

편의를 위해 함수f%20가 집합 S%20의 이항 연산자일 때, f(x%2Cy)%20대신 x%5Ccdot%20y%2C%5Cquad%20x%2By%2C%5Cquad%20x%5Ctimes%20y%20등의 기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전부 이렇게 사용한다;)

결국 현대대수는 이항 연산이 정의된 집합에서, 이항 연산이 가지는 성질에 대하여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이항 연산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인 복소수에서의 합과 곱연산을 연구하는 기초대수학에 비해

좀 더 추상화된 연산에 대해 다룬다는 측면을 강조해 추상대수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추상화된 연산을 배우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은 실수, 복소수, 벡터공간 등에서의 덧셈, 곱셈, 상수배, 내적, 외적 정도뿐이 없는데?

뭐,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을 말해보자면

스스로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 봐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 속에서의 나'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연산 그 자체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그런 것 아닐까?

여러 연산들 중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다른 연산과 어떤 점에서 더 탁월하기에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것인지.

그런 물을음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악하자면,

 

​현대대수는 '이항 연산'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이항 연산에 대해 공부하자! 라고 하면 역시 너~무 범위가 넓다.

S의 순서쌍에서 S의 원소로 가는 함수라는 조건밖에 없다면... 아마 우리가 여기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무지무지 적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가능한 연산들 중에서 정말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들과 거의 관계가 없는 연산들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는 우리가 사용하는 연산들과 비슷한 연산들에 대하여 연구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런 연산을 가진 집합들을 우리는 각각 군, 환, 체라고 한다.

 

군은 연산을 한 개 가진 집합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연산에 비해 많이 추상화되어 있다.

환은 연산을 두 개 가진 집합으로 자연수나 정수 집합과 비슷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체는 연산을 두 개 가진 집합으로 유리수나 실수 집합과 비슷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군을 시작으로 환, 체의 순서대로 공부해 나갈 예정이다.

각각에서 무엇을 배우는지까지 조금 요약하고 싶지만, 그걸 하려다간 전 범위를 공부하게 되어버릴 것 같아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다.

 

 

오늘의 요약

 

  1. 현대대수는 '이항 연산'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2. 이항 연산은 한 집합의 원소로 이루어진 순서쌍을 그 집합의 원소에 대응시키는 함수이다.
  3. 우리는 가장 추상화된 연산에서 시작하기보다는 군, 환, 체 등 조금 더 구체적인 연산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