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STATE

(천성인어) 헤이세이 플랫카드 사건

(天声人語)平成のプラカード事件

2017年1月26日05時00分






일본 열도 전체의 굶주림이 계속되던 패전 다음해의 봄황궁 앞 광장에 모여 시위하던 군중 가운데 한 명이 자필로 쓴 항의문을 내걸었다. <짐은 배불리 먹겠으니 그대 민중 허기져 죽으라. -천황->. 이것이 관헌의 눈에 띄었고 플랫카드를 내건 남자는 천황의 존엄에 상처를 내었다는 이유로 불경죄로 기소 당했다.


소위 <플랫카드 사건>이다필자 역시 대학 수업에서 배웠다표현의 과격함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밑에 깔린 풍자 정신만은 인상 깊었다.

이 사건이 기억 난 것은 지난 주 아베 신조 수상의 시정 방침 연설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저 비평에 매진한다거나, 언론을 담당해야할 국회가 플랫카드를 내거는 것은 문제 해결에 무엇 하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야당이 <강행 채결 반대등이 쓰인 플랫카드를 여러 번 내건 것을 빗대어 빈정거린 것이다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동조했다. <신성한 국회 안으로 플랫카드를 가져 들어오는 게 올바른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는 어린아이라도 알만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말하기는 했어도자민당 역시 야당 시절에 부지런히 플랫카드를 국회로 가져 들어왔다. <의장은 공정한 의회운영을>, <다수의 횡포를 멈추어라>, <강행 채결 10회 째>. 당시의 기사나 사진을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그저께 야당이 발언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수상은 강력히 되받아 쳤다. <정정을 덴덴(간단한 한자인 云云을 잘못 읽음)하며 지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정 운운이라는 발표문을 잘못 읽은 듯하다(현재 일본에서 유행어를 낳으며 화재에 오르내리는 중 https://www.youtube.com/watch?v=W8pbRSW15LU  50분50초 참고).


국회에 플랫카드를 내건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당대의 수상이 일부러 문제 삼을 정도의 안건인가플랫카드를 치워도 아무것도 해결되는 건 없다.


 列島あげてひもじさにえた敗戦翌年皇居前広場まったデモの群衆一人手書きの抗議文げた。〈ちんはタラフクってるぞナンジ人民飢えてねギョメイギョジ〉。これが官憲にとまるプラカードをげた男性天皇尊厳したとして不敬罪起訴された


プラカード事件である筆者大学授業わった過激しに共感はできないがにある風刺精神だけはった

この事件したのは先週安倍晋三首相施政方針演説いたからだ。「ただ批判れたり言論である国会でプラカードをげてもまれません」。野党強行採決反対などといたプラカードを再三掲げたことをてこすった二階俊博自民党幹事長同調した。「神聖国会にプラカードをんでよいかいかはどもでもわかる」。


とはってみたものの自民党野党時代にせっせとプラカードをんでいる。「議長公正議会運営」「横暴めよ」「強行採決10回目」。当時記事写真調べてみるとりだくさんである


おととい野党から発言訂正するようられた首相力強した。「訂正でんでんというご指摘たらない」。訂正云うんぬんえたらしい


国会内のプラカードの乱立しいとはわないが首相がわざわざげるほどの案件なのかプラカードをやっつけてもまれません




쓸만한 기사를 못찾아 오늘은 천성인어다. 한국에서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표창원 의원이 개최한 <곧,바이!展>의 풍자 그림의 수위를 두고 하루 종일 비슷한 논쟁이 벌어졌다. 대통령은 보수성향의 팟캐스트 언론을 통해 <한국 국회의 현 주소>운운하며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언론 앞에서 발표문을 읽으며 일으키는 헤프닝까지, 비슷한 시기 등장해 여러모로 닮은 점 많은 2세대 정치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