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과학 코너 표지 구경
서점 구경2017. 1. 14. 19:18
서점 일기 1
표지는 직접 보면서 알게되는 점이 많다.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책등, 속표지는 서점에 가야 볼 수 있고, 실제로 보면 생각하던 것과 판형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양장일 경우 제작 경험이나 제본 능력에 따라 차이가 좀 나서...
내지의 두께와 책등의 길이가 딱 맞아떨어져서 철한 부분과 표지가 직각을 이루게 되는 깔끔한 느낌은...그것만으로 디자인의 한 요소로 느껴지는데
이런 것도 서점에 가야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작은 회사에 다니는 나는 서점이 사수이자..선생님이다.
보색을 쓰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라고 외치는 듯 하다.
과학 매대에서 보기 드문 막나간 디자인이다.
표면도 무광에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라 만져보고 싶은 느낌을 준다.
많은 팬과 그만큼의 안티를 거느리신 박병철님의 이름이 보인다. 나는 팬에 속한다.
사이언스 북스의 사이언스마스터즈 시리즈와 카이스트 명강시리즈도 보인다
기획도 그랬겠지만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디자인이다.
사이언스마스터즈는 쭉쭉 나와서 벌써 19권 째다.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는 속표지가 더 예쁜 것 같다.
형태학 시리즈도 그랬지만 겉표지 못지않게 속표지에 공들이고 있다.
표지만 갈린건지 내용도 손을 본 건지는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봤을때는 별다른 느낌을 못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넘나 예뻣다.
책등에서 표1로 이어지는 노란 부분이 마음에 들고 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싸바리도 예쁘다.
매대에 올라온 책들의 쇄수를 보면
그래도 팔리는 책은 팔리는구나 싶으면서
내가 만든 책도 얘네들 못지 않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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